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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사례]K-Pop 열풍 부는 칠레에서 분식으로 입맛 사로잡아
  • 김미란
  • 등록 2019-10-22 13:14:40
  • 수정 2019-10-22 14: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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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축적한 칠레 요식업 경험이 성공적 창업의 발판
  • 현지 창업엔 많은 시간 필요 5년 정도의 비자 확보해야


최근 칠레는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극심한 빈부격차, 고공행진하는 물가, 잦은 공공요금 인상, 저소득층의 누적된 불만 등. 외국인이 성공하기 쉽지 않은 칠레의 경제 환경에서 착실히 성공 계단을 밟고 있는 한국인이 있다.


KOTRA 산티아고 무역관이 성공 창업 사례를 통해 칠레 현지에서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산티아고에서 한국인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분식집 ‘BUNSIK’의 이규민, 박준호 대표를 인터뷰했다.


BUNSIK 창업자인 이규민, 박준호 대표는 2017년 칠레 워킹홀리데이 이후 칠레 현지에서 창업해 현재 한국인뿐만이 아닌 현지인들에게도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고객을 유치하며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분식집 창업에 성공한 이규민, 박준호 대표의 매장 모습

본인 소개 및 BUNSIK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이규민, 박준호라고 합니다. 저희 둘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 칠레까지 워킹홀리데이로 함께 오게 됐습니다. 이후 칠레로 돌아와 올해 분식집인 BUNSIK을 창업했습니다. 저희 매장은 칠레 한인타운인 PATRONATO에 위치하고 있고 떡볶이, 튀김, 어묵, 라면, 김밥 등의 분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칠레에 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희는 칠레에 오기 전까지 스페인어를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스페인어를 배우고자 스페인어권 국가 중 워킹홀리데이 협정 체결 국가를 찾게 됐는데 2017년에는 현재와 달리 스페인어권 협정국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칠레 행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많은 사업 분야 중 요식업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저희가 워킹홀리데이를 결정해 칠레를 온 이유는 언어 습득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사업 기회를 물색하기 위한 이유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좋은 기회로 한인 민박 매니저를 거쳐 한식당에서 일을 하게 됐는데 한식당에서 일을 하며 창업을 고려하게 됐습니다. 대략 8~9개월 동안 한식당에서 근무했는데 주방과 홀에서 일했던 경험으로 요식업 창업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많은 요식업 종류 중에 왜 분식집 창업을 결정하셨나요?

현지 한식당에서 근무하며 현지에서 떡볶이, 라면같은 분식, 특히 떡볶이에 대한 인기가 높은걸 느꼈습니다. 또한 메뉴 종류가 굉장히 다양한 한식에 비해 분식은 종류가 몇 가지로 한정돼 있어 분식집 창업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분식은 현재 칠레에 있는 현지 한식당들과 메뉴가 많이 겹치지 않아 경쟁력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창업을 하기 전 칠레 요식업에 대한 시장 조사는 어떻게 진행하셨나요?

현지 시장 및 시스템에 대한 정보는 한식당에서 일하면서 대부분 다 얻을 수 있었습니다. 칠레 소비자들의 선호도 조사도 한식당에서 일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칠레인들은 한류의 영향으로 인해 매운 음식에 관심이 많습니다. 떡볶이의 경우에는 현지인 입맛에 맞추려고 애쓰기보다 고유의 맛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외국이라는 특성상 어느 정도의 맵기 조절은 필요하기 때문에 현지인이 좋아하는 라면은 맵기를 조절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칠레 현지인들의 발길도 끊이질 않고 있는데 칠레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홍보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요? 영업하는 것에 대한 큰 어려움은 없나요?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초반에는 현지인을 상대로 홍보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칠레 현지 고객들이 SNS에 좋은 후기를 많이 올려줘 SNS를 통한 현지 고객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칠레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과정 및 전반적인 창업 과정은 어떠셨나요?

저희의 경우 현지 파트너에게 법인 명의 도움을 받아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현지 파트너를 찾아서 사업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언어 소통이 가장 큰 장벽이었습니다. 인테리어 공사도 한국과는 시스템이 달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인테리어 공사 대금을 지불했지만 시공업체에서 작업을 해주지 않아 결국 둘이서 직접 인테리어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칠레에서 식당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허가증(patente)을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희는 입주 중인 건물에 예전부터 허가증이 있었기 때문에 다행히도 2개월 만에 가게를 열 수 있었습니다. 다만, 허가증 외에도 식약청 인증 등 여러 복잡한 인증 및 허가가 필요한데 이런 것들을 처음에 거의 모르는 상태로 시작해서 그 부분에 있어서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기타 허가증 취득과 같은 경우에는 저희는 부동산에서 많은 도움을 줘서 잘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칠레에서 창업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칠레에서 사업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경우 자유자재로 스페인어를 구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비자라고 생각합니다. 칠레 현지 창업을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필요해서 적어도 5년 정도의 비자는 확보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비자가 급한 경우에는 투자자 비자에 대해 알아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칠레에서 사업을 하는 것은 자금만 있다고 무조건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매우 어려운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허가증 취득, 법인, 매장 인테리어 등 첫 단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BUNSIK의 경우에는 좋은 기회를 많이 얻어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칠레 내 K-Pop 열풍이 활발해짐에 따라 한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그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요식업 시장 진출에 대한 전망은 매우 밝다. 최근 한식 전문점 및 한인 마트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까지는 대다수가 PATRONATO 한인타운 지역에 밀집돼 있다.


칠레 요식업 창업을 위해서는 허가증(PATENTE), 법인 설립이 가장 큰 관건이므로 철저한 사전조사가 필수이다.



자료 : KOTRA


kbox-t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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