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화학 성분 0%, 100% 천연 식물성 비누 ‘호보 비누’
  • 김미란
  • 등록 2019-09-27 14:06:56
  • 수정 2019-12-03 17:32:35

기사수정
  • 치료 효과 있는 천연 식물성 비누로 특허 받아
  • 독일, 일본, 프랑스, 중국 등 10여 개국에 수출



비누가 진화하고 있다. 비누는 단순히 몸을 씻는 용도라고 생각했다면 이젠 생각을 바꾸어야 할 시점이다. 비누를 치료제로 쓸 수 있는 100% 천연 식물성 테라피 비누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HOVO(호보)’ 비누이다. 비누가 어떻게 치료 효과가 있는지 의아하게 느껴진다. 의구심을 풀 해답은 천연 재료 사용이다.


호보 비누는 100% 천연 식물성 비누이다. 글리세린, 계면활성제 같은 화학성분이 단 0%도 들어있지 않다. 화학성분이 안 좋다는 것은 알지만 그 성분을 넣지 않고 비누를 만드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100% 식물성 비누는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이 호보 비누를 만든 배경에는 개발자의 피땀 어린 노력과 정성이 있다. 개발자는 충북 청주에서 비누와 피부질환용 오일을 생산하는 ‘호보’의 대표 전순호다.


“모든 식물에는 독성이 있습니다. 그 독성을 없애는 기술, 원료를 배합하는 기술이 있고, 식물을 직접 재배하는 농장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2018년 6월 특허청에서 ‘식물성 자연 비누, 그 조성물 및 제조방법’에 대해 특허결정서를 받았습니다. 계면활성제를 넣지 않아도 거품이 나고 글리세린을 넣지 않아도 보습이 되는 기술에 대한 특허였습니다.”



불가능이라 생각하고 아무도 가지 않았던 식물성 비누 개발을 왜 하게 된 것일까? 


“약 20년 전에 유럽에 갔는데 세제가 1,2,3종으로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과일․채소용, 식기용, 기계용이었어요.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비누가 세분화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한국도 비누가 세분화 될 것이고 화학물질에 경각심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비누 개발을 시작한 지 17년이 되었습니다.”


아토피와 각종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는 현대인들이 늘어나면서 마음 놓고 쓸 수 있는 비누가 필요하다. 20여 년 전에 치료할 수 있는 비누를 생각한 전순호 대표의 혜안이 놀랍다. 


호보 비누는 현재 트러블, 보습, 클렌징 기능을 가진 3가지 세안 비누가 나오고, 두피 케어 비누, 스포츠 전용 비누도 있다. 또한 습진을 유발하지 않는 주방 세제 비누, 자주 빨아도 옷이 늘어나지 않는 세탁비누, 수소이온농도지수(PH) 4.5 이하인 반려동물 전용 비누 등을 개발했다. 


특히 여성들은 세안 비누만으로는 아이라인 같은 진한 화장이 지워지지 않아 불편함을 느끼는데 호보 비누를 사용하면 워터프루프 아이라인도 깨끗하게 지워진다. 


심지어 비누 세안을 한 다음 얼굴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자도 얼굴이 당기지 않을만큼 탁월한 보습을 자랑한다.


오일은 아토피, 건선, 화장독, 치질 등에 효과가 있다. 아쉬운 점은 호보 비누와 오일은 박람회장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온라인 판매도 하지 않고 오프라인 매장도 없다. 하지만 효과를 본 사람들이 전국에서 박람회장으로 찾아와 구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중소기업 제품을 신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국내보다는 더 넓은 해외 진출을 원했고 꾸준히 해외전시회에 참여한 결과 독일, 일본, 프랑스, 중국 등 1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참가하는 해외박람회마다 바이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호보 비누와 오일로 효과를 본 사례자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저는 바이어가 부자가 되길 원합니다. 저는 개발자이자 생산자이지만 판매자의 이익을 2배로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이어와 상담할 때 처음부터 가격을 말하지 않습니다. 원하는 만큼 충분히 샘플을 주고 피드백을 받아본 후에 다시 찾아와 가격을 얘기하고 계약을 하자고 합니다. 제품에 대한 신뢰를 먼저 쌓은 후 친구가 된 후에 사업을 말하는 것이 제 방식입니다.”


정말 배포 큰 사업가의 모습이다. 친구가 된 후에 제품을 팔겠다는 생각은 당장 이득을 얻어야 하는 기업의 대표답지 못해 보이지만, 오히려 제품에 대한 자신감과 장기적 안목이 신뢰를 얻는 최고의 상도인 듯하다. 

 

“회사는 제 것이 아닙니다. 17년 동안 함께 울며 웃으며 일한 연구원과 직원들 것입니다. 직원이 아니라 ‘식구’입니다. 그들을 행복하게 해주려면 회사가 50년 아니 100년 지속되어야 하는데 그 방법은 세계를 대상으로 수출에 올인하는 방법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을 ‘식구’로 생각하는 전순호 대표의 진정성이 마음에 와 닿는다. 


외국에서도 많은 인정을 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2018 KOREA K-뷰티 어워드(KOREA K-BEAUTY AWARDS)’ 비누․오일 부문에 당당히 선정돼 품질을 보증 받았다. 


살아가면서 혼자 무엇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 서로 도울 때 시너지 효과가 있다. 전순호 대표는 직원을 ‘식구’로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고, 바이어를 친구로 생각하는 넉넉한 마음이 있기에 환한 ‘꽃길’만이 열리기를 응원한다. 



kbox-tv@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